사실 이곳은 한국에서 나만 알고 싶었다. 덴마크에서는 각종 매체에 항상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유명하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은 없다. ‘우연히 친구 따라 갔던 비싼 칵테일 바’였으나, 값이 비싸면 비싼 이유가 다 있는 거다. 장담컨대, 앞으로 Union Bar에서 마신 칵테일보다 더 맛있는 술을 맛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더불어 말끔한 복장의 바텐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실내 인테리어까지 Union Bar는 멋진 바가 갖춰야 할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식의 호텔 바나 라운지를 상상하면 안 된다. 외관은 일반 가정집이며, 간판조차 없다. 심지어 입장하기 위해서는 도어벨을 눌러야 한다. 게다가 요즘 같은 자기 PR 시대에 공식 홈페이지에는 로고와 한 장의 사진이 전부인데, 묘하게도 클래스의 위엄이 느껴진다. 오랜 세월에서 우러나오는 풍미와 절대적인 맛, 특유의 분위기는 오직 여기, Union Bar에서만 즐길 수 있다. 

주소 : Store Strandstrade, København K, Black Door, Gold Doorbell

 

2. Culture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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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keshop에 처음 갔던 날, Culture Box가 떠올랐다. 어둡고 붉은 조명, 눅눅한 공기와 몽롱한 분위기가 무척 흡사 했다. Culture Box의 음악은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베이스 뮤직과, 딥 하우스, 테크노 등이 주를 이룬다. 이름난 일렉트로닉 DJ들이 이곳에 자주 내방하니 혹시나 여행 중이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자. 작년엔 James Blake가 여러 번 왔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부는 블랙 박스, 화이트 박스, 레드 박스, 라운지로 구성 되고 공간에 따라 오픈 시간이 제각각 다르다. 또, 코펜하겐을 가장 뜨겁게 만드는 Distortion Festival 기간에는 특별한 파티가 열리곤 한다. 슬프게도 작년 디스토션 때는 과음했던지라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했던 기억 밖에 나질 않는다. 신선한 음악과 함께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날 것의 느낌이 충만한 Culture Box를 적극 추천한다.

주소 : Kronprinsessegade 54, København 

 

출처 : https://visla.kr/feature/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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